청국쌈장 만들기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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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5회 작성일 23-10-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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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할 때 쯤이면 으레 따뜻한 국물이나 찌개를 찾곤합니다.
그중에서도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청.국.장.
발효가 잘된 청국장과 큼지막하게 두부를 썰어 넣고, 호박도 아낌없이 넣어주고,
매콤해져라 하며 청량 고추도 몇 개 넣어줍니다.
콩이 살아있는 듯 둥실둥실 떠오르면
갓 지은 하얀 쌀밥에 끓인 찌개를 한 국자 푹 떠서 밥 위에 올려 쓱쓱 비벼먹으면 행복지수가 바로 올라가지요.
그렇게 먹다 보면 문득
어린 시절 해질녁 집집마다 굴뚝에서 밥 짓는 연기가 나고
그 연기 너머로 밥 먹으라고 소리치시던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단촐했던 시골 밥상에 청국장과 어린 손녀를 위해 달걀후라이 하나쯤은 거뜬히 올려주시던
할머니의 얼굴이 기억 나곤 합니다.
누군가에겐 이 청국장의 냄새가 추억이고, 그리움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이 냄새와 맛이 영~ 익숙해지지 않아 홀대하는 그런 음식이
바로 청국장이지요...
오늘은 그 청국장을 이용하여 쌈장을 만들었습니다.
청국장과, 즉석 고추장, 발효수제청과 견과류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주면 됩니다.
비교적 간단하지만
청량고추, 마늘, 참기름등 자신의 입맛에 맞게, 또 내 아이를 생각하며 각자 만들어봅니다.
그리고 부드럽게 쪄낸 양배추에 밥 한숟갈 올리고 직접 만든 쌈장을 듬뿍 올려
한쌈 크게 먹어봅니다..
역시나
눈으로 보는것 보다
입으로 느끼는 것이 훠~ 얼~ 씬 좋은 것 같습니다.
양배추 한쌈에 즐겁고 행복하셨던
그 기분 그대로
오늘하루도 맘껏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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