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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네는 

충북여성연대가 주최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엄마들은 자립을 위해 역량강화에 더욱 힘쓰고 있고

사무실 또한 안팎으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잠깐이라도 쉬어가자 싶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영화관을 가보니 참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늘 시민들과 함께 관람한 영화는 용감한 시민입니다.

불의를 보고도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먹고 살기 위해 조용히 살아가던 평범한 기간제 교사가 

법도, 경찰도 무서울 것 하나 없는 안하무인 절대 권력에 맞서 악당을 물리친다는 스토리입니다. 

가볍게 보려고 했던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오히려 생각이 많아지게 되었지요.

가정, 학교, 사회 곳곳에 폭력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그걸 또 누군가는 묵인하고, 못 본 척하고, 성질 없는 척 하고 있으니까요. 

우리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요?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말이지요..  

그래서 아마도 주인공이 마지막 펀치를 날릴 때, 커다란 카타르시스를 느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에 가끔은 이런 카타르시스도 필요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오랜만의 바깥 나들이와 

유쾌하고 통쾌한 영화에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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